어깨가 갑자기 칼로 찌르듯 아프다면 — 석회성건염 자가 진단

어느 날 갑자기 어깨가 칼로 찌르듯 아팠다면

특별히 다친 기억도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와 팔을 들 수도, 밤에 잠을 잘 수도 없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오십견이나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깨 힘줄에 칼슘 덩어리가 쌓여서 생기는 석회성건염일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어깨뼈 위쪽에 하얀 석회 덩어리가 보여서 진단이 비교적 분명한 질환입니다. 통증이 갑자기 오고 강도가 센 것이 특징이라 "어깨가 부서질 것 같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석회성건염으로 어깨를 감싸 쥐고 통증을 느끼는 사람
갑작스럽고 극심한 어깨 통증, 석회성건염의 대표 신호입니다

오십견·회전근개파열과 다른 점

구분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시작 양상 서서히 뻣뻣해짐 서서히 혹은 외상 후 특별한 계기 없이 갑자기 극심한 통증
통증 특징 움직일수록 아프고 굳음 특정 각도에서 힘이 빠짐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밤에 특히 심함
움직임 제한 스스로도, 남이 들어줘도 안 올라감 남이 들어주면 올라감 통증 때문에 못 움직이는 경우가 많음
영상 소견 관절낭이 두꺼워짐 힘줄이 찢어짐 엑스레이에서 하얀 석회 덩어리
호전 경과 1~2년에 걸쳐 서서히 저절로 낫기 어려움 석회가 흡수되며 저절로 좋아지기도 함

대표 증상

  • 어깨 바깥쪽에서 팔 윗부분까지 번지는 극심한 통증
  •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 밤에 통증으로 잠에서 깸
  • 팔을 옆으로 들어올리기 어렵고 건드리기만 해도 아픔
  • 어깨가 붓고 열감이 느껴지기도 함
  •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어깨가 한동안 뻐근함
  •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었다가 몇 주 뒤 서서히 가라앉는 경우도 있음

석회성건염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검진 엑스레이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석회가 있다고 해서 모두 아픈 것은 아니고, 석회가 흡수되며 염증을 일으키는 시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석회가 있어도 평생 아무 증상 없이 지내는 분이 있고, 한 번 크게 앓고 지나가는 분도 있습니다.

왜 생기나

  • 어깨 힘줄(주로 극상근건)에 칼슘 결정이 쌓이는 현상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음
  • 30~50대 중년 여성에게 비교적 많이 나타남
  • 힘줄의 혈액순환 저하나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관련된 것으로 추정
  • 당뇨,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음
  • 팔을 머리 위로 자주 쓰는 직업이나 운동 습관
  • 스트레스나 과로가 계기가 되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함
  • 한쪽 어깨에 생기면 반대쪽에도 생길 수 있어 양쪽을 함께 확인하는 경우가 있음

칼슘 영양제를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분도 계시지만, 칼슘 섭취량과 힘줄 속 석회는 직접적인 관련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힘줄 조직 자체의 변화로 칼슘이 쌓이는 것이라 식습관을 극단적으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왜 갑자기 심하게 아플까

석회는 처음에는 단단한 덩어리로 쌓여 있다가, 어느 시점에 몸이 이를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치약처럼 물렁하게 변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 조직에 염증이 확 번지고 압력이 올라가면서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통증이 가장 심한 때가 몸이 석회를 치우고 있는 시기인 경우가 많아서,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서서히 가라앉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어깨를 무리하게 쓰지 않고 쉬게 해주기
  • 급성 통증이 시작된 직후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무거운 물건 들기,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 줄이기
  • 잘 때 아픈 쪽 어깨를 아래로 하고 눕지 않기
  • 작은 베개를 겨드랑이 아래에 받쳐 어깨 부담 줄이기
  •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는 서서히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움직임 되찾기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밤에 잠을 못 잘 정도일 때
  •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줄지 않고 점점 심해질 때
  • 팔을 거의 들 수 없을 만큼 움직임이 제한될 때
  • 어깨가 붓고 열이 나는 느낌이 있을 때
  • 같은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날 때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로 석회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초음파 검사를 함께 합니다. 약물과 물리치료로 대부분 호전되고, 통증이 심하면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석회가 크고 오래 남아 있어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나 내시경으로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진료 전에 통증이 언제 시작됐는지, 밤에 더 심한지, 팔을 어느 방향으로 들 때 아픈지를 정리해두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이전에 비슷한 어깨 통증을 겪은 적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세요.

정리

특별한 계기 없이 어깨가 갑자기 칼로 찌르듯 아프고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린다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이 아니라 석회성건염일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 한 장으로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지만, 통증이 극심하다면 참고만 있기보다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어깨 통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비슷해 보여도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아두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는 지름길입니다. 급성기가 지나 통증이 잦아든 뒤에도 어깨를 갑자기 무리하게 쓰지 말고, 서서히 움직임을 늘려가는 것이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질병 정보이며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는 반드시 병원에 내방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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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국가건강정보포털(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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