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누우면 엉덩이 바깥쪽이 아프다면 — 대전자 통증증후군

옆으로 누우면 엉덩이 바깥쪽이 쑤셔서 잠을 설친다면

밤에 아픈 쪽으로 돌아누우면 엉덩이 바깥쪽 뼈 부위가 욱신거려 자꾸 깨고, 낮에는 계단을 오르거나 오래 걷고 나면 같은 자리가 뻐근한 분들이 있습니다. 흔히 고관절이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거나 허리 디스크의 연관 통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고관절 바깥쪽 튀어나온 뼈(대전자) 주변의 힘줄과 점액낭에 생긴 염증일 수 있습니다. 이를 대전자 통증증후군이라고 하며, 과거에는 고관절 점액낭염이라고 불렀습니다.

대전자 통증증후군으로 엉덩이 바깥쪽을 짚고 있는 사람
옆으로 누울 때 심해지는 엉덩이 바깥쪽 통증, 대전자 통증증후군의 대표 신호입니다

고관절 관절염·허리 통증과 다른 점

구분 고관절 관절염 허리디스크 대전자 통증증후군
통증 위치 사타구니, 허벅지 앞쪽 허리, 엉덩이 뒤쪽, 다리 뒤쪽 엉덩이 바깥쪽 튀어나온 뼈 주변
누르면 뚜렷한 압통점이 없음 뚜렷한 압통점이 없음 바깥쪽 뼈 부위를 누르면 콕 찌르는 듯 아픔
잘 때 자세와 관계없이 아플 수 있음 허리를 굽히거나 펼 때 아픔 아픈 쪽으로 누우면 특히 심함
관절 움직임 고관절 회전이 뻣뻣해짐 다리 들기, 허리 숙이기에서 악화 고관절 움직임은 비교적 유지됨

대표 증상

  • 엉덩이 바깥쪽, 허벅지가 시작되는 옆쪽이 욱신거리고 아픔
  • 아픈 쪽으로 돌아누우면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깸
  • 의자에서 일어설 때나 걸을 때,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커짐
  • 다리를 꼬고 앉으면 불편함이 심해짐
  • 바깥쪽 뼈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유독 아픈 지점이 있음
  • 통증이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무릎 쪽으로 퍼지기도 함

엉덩이 바깥쪽의 튀어나온 뼈 위로는 중둔근과 소둔근의 힘줄이 지나가고, 그 사이에는 마찰을 줄여주는 작은 주머니(점액낭)가 있습니다.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마다 이 힘줄이 뼈 위를 문지르며 지나가는데, 반복되는 자극과 근력 약화가 겹치면 힘줄과 점액낭에 염증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점액낭염뿐 아니라 힘줄 자체의 퇴행과 미세 손상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고 보아 대전자 통증증후군이라는 넓은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왜 생기나

  • 엉덩이 바깥쪽 근육(중둔근, 소둔근) 힘줄이 반복적으로 마찰되며 염증 발생
  • 걷기, 달리기, 등산, 계단 오르기 같은 반복적인 하체 사용
  • 중년 이후 여성에게 특히 흔함
  • 골반 근육이 약해지거나 걸을 때 골반이 한쪽으로 기우는 습관
  •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고 서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 엉덩이를 부딪히거나 넘어진 외상 이후
  • 무릎 관절염이나 허리 문제로 걸음걸이가 바뀐 경우
  • 체중 증가로 엉덩이 바깥쪽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난 경우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근력 감소와 힘줄 상태 변화가 함께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난 직후에도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엉뚱한 곳을 치료하기 쉬운가

엉덩이 바깥쪽 통증은 허리, 고관절, 엉덩이 근육 어디에서든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 원인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허리 치료만 계속 받거나 고관절 관절염으로 생각해 걱정만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바깥쪽 뼈 부위를 누를 때 뚜렷하게 아픈 지점이 있고 옆으로 누울 때 특히 아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 아픈 쪽으로 누워서 자지 않고, 반대쪽으로 누워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기
  •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서 있는 습관 줄이기
  •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오르막, 계단, 오래 걷기를 잠시 줄이기
  • 급성 통증이 있을 때는 냉찜질, 이후에는 온찜질로 근육 풀어주기
  • 통증이 가라앉으면 엉덩이 바깥 근육을 강화하는 가벼운 운동 시작하기
  •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고 딱딱한 바닥에서 오래 서 있는 일 피하기
  • 무리하게 스트레칭으로 통증 부위를 당기지 않기 (오히려 자극될 수 있음)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엉덩이 바깥쪽 통증이 2~3주 이상 지속될 때
  • 통증 때문에 밤잠을 계속 설칠 때
  •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프거나 절뚝거릴 때
  •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통증이 시작되었을 때
  • 사타구니 쪽이 아프고 고관절 움직임이 뻣뻣해질 때
  • 열이 나면서 엉덩이 부위가 붉게 붓고 뜨거울 때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진찰하고 필요하면 초음파나 MRI로 힘줄과 점액낭 상태를 확인합니다. 치료는 소염제, 물리치료, 근력 운동이 기본이고, 통증이 심하면 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수술 없이 호전됩니다. 진료 전에는 통증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는지, 최근 운동량이나 체중 변화가 있었는지 정리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한쪽만 아픈지 양쪽 모두 아픈지도 함께 알려주세요.

정리

아픈 쪽으로 누우면 엉덩이 바깥쪽이 쑤시고 그 부위를 누르면 콕 아프다면 고관절 관절염이나 허리 문제가 아니라 대전자 통증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자는 자세와 습관을 바꾸고 근육을 서서히 강화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길어진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아예 움직이지 않으면 근력이 더 약해질 수 있으니, 통증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가볍게 걷고 엉덩이 근육을 단련해 나가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질병 정보이며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는 반드시 병원에 내방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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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국가건강정보포털(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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