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으면 엉덩이 깊은 곳이 아프다면 — 이상근증후군 자가 진단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 깊은 곳이 저리고 아프다면

회사에서 몇 시간씩 앉아 있다 보면 엉덩이 한가운데가 깊숙이 쑤시고, 때로는 허벅지 뒤쪽까지 찌릿한 느낌이 내려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흔히 허리디스크나 좌골신경통이라고 생각하지만, 허리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엉덩이 깊은 곳에 있는 이상근이라는 근육이 굳어서 그 밑을 지나는 좌골신경을 눌러 생기는 이상근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상근증후군으로 엉덩이 통증을 느끼며 앉아 있는 사람
오래 앉을 때 심해지는 엉덩이 통증, 이상근증후군의 대표 신호입니다

허리디스크·좌골신경통과 다른 점

구분 허리디스크 좌골신경통 이상근증후군
통증 시작 부위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로 내려감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으로 퍼짐 엉덩이 깊은 곳에서 시작
허리 통증 흔히 동반됨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음 허리는 대체로 괜찮음
악화 자세 허리를 숙일 때, 앉아 있을 때 오래 서 있거나 앉을 때 오래 앉아 있을 때, 다리를 꼬거나 계단 오를 때
압통점 뚜렷하지 않음 뚜렷하지 않음 엉덩이 한가운데를 누르면 깊게 아픔

좌골신경통은 특정 질환 이름이라기보다 좌골신경을 따라 퍼지는 통증을 가리키는 말이라, 이상근증후군은 좌골신경통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대표 증상

  • 엉덩이 한가운데가 깊숙이 쑤시고 뻐근함
  • 통증이 허벅지 뒤쪽, 때로는 종아리나 발까지 내려가기도 함
  • 오래 앉아 있으면 심해지고, 일어나서 걸으면 조금 나아짐
  • 다리를 꼬고 앉거나 엉덩이 쪽 근육에 힘이 들어갈 때 통증이 커짐
  • 자동차 운전을 오래 할 때나 계단을 오를 때 불편함
  • 엉덩이 한쪽을 손으로 눌러보면 유독 아픈 곳이 있음

이상근은 엉덩이 깊숙한 곳에서 골반과 허벅지뼈를 이어주는 작은 근육으로,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릴 때 주로 사용됩니다. 평소에는 존재감이 거의 없지만, 오래 앉아 있거나 반복해서 쓰다 보면 뭉치고 두꺼워지면서 바로 아래나 안쪽을 지나는 좌골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신경이 근육 사이를 관통하는 구조적 차이가 있어 증상이 더 잘 생기기도 합니다.

왜 생기나

  • 하루 종일 앉아 있어 엉덩이 근육이 굳는 생활 습관
  • 한쪽으로만 다리를 꼬거나 한쪽 엉덩이에 체중을 싣고 앉는 자세
  • 지갑이나 휴대폰을 뒷주머니에 넣고 앉는 습관
  • 달리기, 자전거, 등산 등 하체를 많이 쓰는 운동 후의 과사용
  • 엉덩방아를 찧는 등 엉덩이 부위의 외상
  • 골반이나 허리 정렬의 불균형으로 이상근에 부담이 쏠리는 경우
  • 다리 길이의 미세한 차이나 평발 등으로 걸을 때 골반이 한쪽으로 기우는 경우

특히 재택근무나 장시간 운전처럼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진 최근 생활 패턴 때문에 이상근증후군으로 불편을 겪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운동을 안 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이 근육을 굳게 만드는 주된 원인입니다.

왜 허리 문제로 오인하기 쉬운가

이상근을 지나는 좌골신경은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를 거쳐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입니다. 신경이 눌리는 위치가 허리든 엉덩이든 다리에서 느끼는 증상은 비슷해서, 많은 분들이 허리 문제로 생각해 허리 치료만 받다가 낫지 않아 답답해하기도 합니다. 허리 영상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는데도 엉덩이와 다리 통증이 이어진다면 이상근증후군을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합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서 걷거나 엉덩이 근육을 풀어주기
  • 다리를 꼬는 습관을 줄이고 양쪽 엉덩이에 체중을 고르게 싣고 앉기
  •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휴대폰을 넣고 앉지 않기
  • 누워서 한쪽 발목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엉덩이 근육을 늘이는 스트레칭 하기
  • 따뜻한 찜질로 엉덩이 근육의 긴장 풀어주기
  • 테니스공이나 마사지볼로 엉덩이 부위를 가볍게 눌러 풀어주기 (너무 세게 누르지 않기)
  • 운동 전후로 하체 스트레칭 꼼꼼히 하기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엉덩이와 다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질 때
  • 걷기가 어려울 만큼 통증이 심할 때
  • 대소변 조절이 어렵거나 사타구니 감각이 이상할 때 (응급 가능성, 즉시 진료)
  •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을 해도 호전되지 않을 때
  • 야간에 통증으로 잠에서 깰 때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에서 진찰을 통해 허리 문제와 감별하고, 필요하면 MRI 등으로 다른 원인을 확인합니다. 치료는 약물과 물리치료, 스트레칭이 기본이고, 통증이 심하면 이상근에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진료를 받을 때는 어떤 자세에서 가장 아픈지, 통증이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최근 운동이나 외상이 있었는지를 정리해두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허리와 엉덩이 두 부위를 함께 살펴봐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리

허리는 괜찮은데 오래 앉아 있을 때 엉덩이 깊은 곳이 아프고 다리까지 저리다면 이상근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앉은 자세와 습관을 바로잡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리 힘이 빠지거나 증상이 길어진다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통증이 있다고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는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편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작은 습관의 차이가 크게 다가오니, 오늘부터 한 시간에 한 번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질병 정보이며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는 반드시 병원에 내방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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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국가건강정보포털(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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