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러졌다면 — 빈혈 아닌 미주신경성 실신일 수 있습니다
거울로 보다가 음낭 쪽이 "지렁이가 뭉쳐있는 것처럼" 울퉁불퉁해 보인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이런 소견은 정계정맥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낭 내 정맥이 확장되어 혈관이 뭉치듯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특히 왼쪽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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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있을 때 음낭이 묵직하고 누우면 편해진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왼쪽 고환 정맥이 오른쪽보다 더 긴 경로로 신장 정맥에 연결되는 해부학적 구조 때문에, 혈액이 역류하기 더 쉬운 조건이 됩니다. 이런 구조적 특성 때문에 정계정맥류는 왼쪽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견됩니다. 다만 양쪽 모두에서 나타나거나 오른쪽에만 생기는 경우도 드물게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정계정맥류는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봐도 괜찮은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고환 온도 상승과 혈류 이상으로 정자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인데 정자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고 정계정맥류가 동반된 경우, 이 부분이 원인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정계정맥류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불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많은 경우 자연 임신에 큰 지장 없이 지내기도 합니다.
정계정맥류는 보통 육안 및 촉진 소견에 따라 등급을 나눕니다. 힘을 주는 동작(발살바법) 없이도 눈으로 확인될 정도면 중증에 가깝고, 힘을 줘야 겨우 만져지는 정도라면 경증으로 분류됩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증상이나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등급과 증상의 정도가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어서 개인차가 있습니다.
비뇨의학과에서 신체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맥류의 정도(등급)를 확인하고, 증상이나 생식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수술적 치료(정계정맥류 결찰술)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증상이 없고 정액 검사에도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관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생식 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어, 시술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낭 부위의 묵직함이나 혈관 뭉침이 느껴진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증상이 불편하거나 생식 계획이 있는 경우라면 비뇨의학과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 전문가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국가건강정보포털(질병관리청)